트럼프 대통령 유엔 총회 연설 "미국이 돌아왔다...이란 완전 고립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경제적 성과와 국방력을 내세우며, 이란에 대한 완전한 경제적 고립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집권 2기 들어 두 번째로 유엔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여러 글로벌 난제를 직접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돌아왔으며, 우리 국가가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해졌다는 사실을 자부심을 담아 여러분께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집권 2기 들어 두 번째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의 경제는 전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고, 우리의 군대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하다”면서 “우리의 기술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며, 우리는 사실상 모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전만 해도 우리 나라는 죽어가고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세계 어느 곳보다 가장 뜨거운 국가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 실적과 2025년 공식 빈곤율 감소, 미국 남부 국경의 불법 출입국을 막기 위한 노력, 미국 내 도시의 강력 범죄율 감소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을 "테러의 최대 지원국"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란은 "중동의 골목대장(bully)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골목대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미국, 군수물자 쌓여있어…이란 완전 경제 고립 촉구”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군은 지난 2025년 6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초토화"했지만, 이란이 유럽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이를 방패 삼아 핵폭탄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다른 이들이 말만 할 때, 나는 행동한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수십 년간 이어진 난제들을 해결하고, 해결되지 못한 오랜 과제들을 정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나는 위험이 또 다른 날까지 커지도록 방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제가 악화되도록 내버려두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기 더 어려워질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이들이 위협을 무시하는 동안 나는 평화를 이뤘고, 다른 이들이 용기를 말할 때 나는 그것에 맞섰다”며 “다른 이들이 힘을 약속할 때, 미국은 힘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는 중대한 결정이 남아있다"며, 이란이 "재건을 이뤄내고 훨씬 더 위대한 국가를 창건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을 맺거나, 아니면 "이슬람 공화국을 신속하게 괴멸시켜 그들이 다시는 사람들과 국가들을 살상하고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란, 완벽 고립시키겠다” 이어 "내가 생존의 기회도, 미래의 위대함에 대한 희망도 없는 지옥으로 그들을 몰아넣어야 하느냐”며 반문한 뒤, "그들이 협정을 맺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중간) 선거 직후 우리가 협정을 맺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데 동참할 것을 유엔 회원국들에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정권이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그들이 강하고 자만해서가 아니라, 약하고 절박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단결한다면 지난 51년간 계속되어 온 이란의 테러 위협이 사라진 세상을 곧 보게 될 것이며,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해 미군의 첨단 무기가 고갈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 등을 부인했습니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조차 못 할 만큼의 수많은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이를 생산해 내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엔 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곧 끝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현재 4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위기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멈추고 하마스 테러 단체에 잡혀 있던 인질들의 석방을 이끌어 낸 자신의 20개 조항 가자 평화 계획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지도자를 축출한 베네수엘라를 두고 "미국이 서반구 그 어디에서도 자국에 대한 위협이 뿌리내리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약 카르텔을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공습을 가해 이들을 저지한 현 행정부의 조치를 내세우며, "필요하다면, 미국의 핵심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 압도적인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르텔이 서반구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 IS(ISIS)와 같다면서, “그들은 결코 좋은 사람들이 아니”며, “살인, 강간, 고문, 갈취를 테러 수단으로 삼아 문명과 전쟁을 벌이는 적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는 쿠바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쿠바와의 협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행정부는 공산 정권이 그 어느 때보다 막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쿠바의 상황에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쿠바 정권은 전례 없이 무너지고 있으며, 결국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유엔 주재 쿠바 대표단은 회의장에서 퇴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22일) 연설은 백악관이 유엔 내 미국의 개혁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된 비용 절감 조치를 홍보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이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도 선출하지 않은 글로벌리스트 관료들의 관념적인 극좌 어젠다를 강요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면서, "세계 정부란 존재하지 않으며,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세계 과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를 "통제 불능 상태"의 기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 장병들이 ICC의 조사를 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판소 탈퇴를 회원국들에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