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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하산 검문소에 버스전용차로...“내년 버스 관광상품 준비"

15 Sep 2026, 02:38 GMT By 워싱턴-자민 앤더슨 andersonj@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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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북러, 하산 검문소에 버스전용차로...“내년 버스 관광상품 준비"
지난 7일 러시아 연해주 두만강 국경에서 열린 북한과 러시아 간 첫 자동차 다리 개통식에서 화물 트럭들이 교량을 건너고 있다.
Credit: 워싱턴-자민 앤더슨 andersonj@rfa.org

앵커: 최근 개통된 북러 두만강 자동차다리의 새 국경검문소에 버스 전용 차로가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내년까지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선을 잇는 직통 버스 노선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차선 중 2차선은 버스 전용 지난 7일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첫 두만강 도로교인 ‘야코프 노비첸코 다리’가 개통된 가운데, 러시아 관광 업계는 이 다리를 활용한 대규모 단체관광 활성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여행업협회(ATOR)와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양국 국경인 하산 자동차 검문소에 구축되는 총 10개 통행 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이 버스 전용으로 배정됩니다. 현재 이 다리는 화물 트럭 위주로 통행이 시작됐지만, 러시아 관광업계는 올해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선특별시를 직접 잇는 정기 직통 버스 노선을 개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7일 북한 라선(나선)시와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며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첫 북·러 자동차 다리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9.07 (조선중앙통신/로이터 통신 제공) 여행사 “버스 이용한 관광 준비 중” 러시아인 대상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의 인나 무히나 대표는 러시아 매체 가제타(Газета.Ru)에 “버스는 내년에 운행될 예정”이라며 관광객 규모의 증가와 상호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스토크 인투르는 이미 러시아, 북한, 중국 3국을 잇는 순환 관광 상품을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는 철도 시간표에 맞춰 이동해야 했지만 버스 노선이 생기면 관광객들이 명소 관람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한 내부 특성상 외국인의 자가용 통행이나 개별 자유여행은 전면 금지되며, 북한 국영 안내원이 동행하는 통제된 단체관광만 허용됩니다. 또한 도로 사정과 당국의 이동 통제 문제로 평양이나 원산갈마지구까지의 버스 운행은 배제되고 나선특구 일대에만 국한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부 주민과의 접촉을 통제하기 쉬운 나선특구를 거점으로, 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을 통해 합법적인 외화 확보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분석합니다.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수석연구원] 북한은 외화를 벌자는 목적이 강하고요. 러시아는 현재 전쟁에 필요한 병력이나 군수 물자,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북한의 요청을 다 들어주려고 할 겁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노동력을 보내서 외화를 벌 수 있는 사람들을 보내는 통로로도 활용할 것 같습니다.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수석연구원은 나아가 이번 버스 차선 배정과 관광 홍보 계획이 군수 물자 수송이라는 다리의 본래 목적을 가리기 위한 의도가 담겼을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수석연구원] (이 다리가) 어떻게 보면 위장이라고 볼 수 있죠. 우리가 군수 물자만 교류하는 게 아니고 인적 교류라든지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발표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해요. 현재 북한 일반 주민의 러시아 방문은 여전히 엄격히 제한되고 있어 당분간은 러시아인의 나선 방문 위주인 일방향 교류에 그칠 전망이지만, 육로 직통 도로망 구축을 계기로 국경 지역에서의 인적·물적 밀착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에디터 양성원